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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귀촌일기- 태없는 유수로다, 값없는 청풍이요

 

 

 

 

 

 

말없는 청산이요 태없는 유수로다

값없는 청풍이요 임자없는 명월이라

이 중에 병없는 몸이 분별없이 늙으리라

 

 

 

 

'古文'이라는 교과목이 있었다.

이 시조가 교과서에 실려있었다.

거의 오십년 전 이야기다.

 

오늘 독감 예방주사 맞으러 병원에 갔다가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청산유수

청풍명월

 

집에 돌아와 늦은 하늘을 보니 

임자 없고 태 없는 건

구름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