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고구마 밭 정탐에 나섰다.
그저께 내린 비로 땅이 부드러워졌다.
고구마 캐기에는 그저그만이다
황토땅이라 여느때 같으면 엄두가 잘 안난다.
해거름이 되자 기온이 뚝 떨어진다.
그야말로 오늘은 하루종일 고구마밭에서 논 하루다.
역시 물기를 머금은 흙이라 힘들이지않고 쉬엄쉬엄 많이 캤다.
생각보다 굵진않아도 내손으로 보살핀 거라 예쁘다.
앞으로 사흘 정도만 더 캐면 될 것같다.
건너편 이웃밭에서도 고구마 캐기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영하로 떨어진다는 날씨예보에 다들 마음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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