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장마가 지기 전에 감자부터 캐야 한다.
비, 장마가 오기 전에 고구마 순을 놓아야 한다.
비 온 다음에는 땅이 굳어져 힘이 더든다.
제주도 근처에서 장마전선이 오락가락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장맛비다.
나 뿐만 아니다.
밭에 너부러져있는 양파도 거둬들이고 단호박을 따는 등,
장마 대비에 집집마다 발길 손길 눈코 뜰새없다.
마침 쨍쨍 하던 하늘은 웅크려있다.
밭일을 하기에는 그나마 좋은 날씨다.
새벽 다섯부터 일과는 시작이다.
감자를 캐자마자 바로 고구마 순을 심는다.
비가 올땐 오더라도 물은 줘야 한다.
다시 하늘을 보니 아무래도 흡족한 비가 올 것 같지않다.
며칠동안 잔뜩 비상만 걸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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