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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유

 

 

 

 

누워버린 연통. 긴 겨울을 지펴낸 피로인가, 때이른 춘곤증인가.

창가에 붙어이쓴 어느 서예가의 글씨대로 당분간의 여유인가.

 

마른 담쟁이 넝쿨 늘어진 태안읍내 어느 골목길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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