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에 논두렁 밭두렁 태우며 한해 농삿일은 시작된다. 우수 경칩이면 대동강이
풀린다 했는데 올핸 그럴 것 같지않다. 저녁 무렵엔 서쪽 하늘이 한껏 웅크리더니
끝내 진눈깨비가 흩날린다.
태울 논두렁 밭두렁이 없기에 겨우내 밀쳐두었던 마른 쓰레기를 태운다. 이런
쓰레기를 태울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대기오염 면에서 바람직스런 일이 아니기에
마음이 편치않다. 별 뾰쪽한 수가 없어 더 답답하다. 하우스 안을 비롯해 집안
구석구석이 한결 정돈이 된 느낌이다.
다음 주엔 이웃에 부탁해서 트랙터로 밭을 갈고 거름을 부은 다음 이내 감자를
심어야한다.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유 (0) | 2012.02.25 |
---|---|
귀촌일기- 앵두주와 매화 (0) | 2012.02.22 |
귀촌일기- 메주 연가 (0) | 2012.02.17 |
2012년 2월 17일 오전 07:49 (0) | 2012.02.17 |
인삼랜드에서 랑데뷰 (0) | 2012.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