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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메주 연가

 

 

 

메주 뜨는 냄새가 지극하다.

   

덮어논 포대기가 뜨뜻하다.  볏짚을 뒤적여서 안쪽으로 손을 넣어보았더니 열이 풀풀난다. 포대기를 벗기고 잠시 바람을 쐬주기로 했다.

거실에서 띄운지 열흘만이다. 노랗고 뽀오얀 곰팡이가 보슬보슬 피어난다. 볏짚에서 나온 고초균이 갈라진 메주 틈새로 어우러져 잘 뜨고 있다.

 

장 담그기가 가깝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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