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 묻힌 독이다. 몇 년 전 장독 2개를 수돗간 옆 앵두나무 사이에 묻었는데 그동안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첫눈 내리는 아침을 지나 햇살이 퍼지자 장독 주변을 정리하고 물을 부어가며 독을 가셨다.
집사람이 무엇에 쓰려는 지 모르지만 아뭏던 두 개의 야무진 저장고가 탄생했다. 내년 오뉴월 쯤 가서 묵은지가 혹시 나를 깜짝 놀래키지 않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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