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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秋)

미꾸라지 통발 철수

 

미꾸라지 통발을 오늘 철수했다. 벼베기 철이라 논바닥은 갈라지고 도랑의

물이 말랐다.

지난 여름 어느날 새벽 산보길에 동네 김 반장이 통발 놓는 걸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싶어 슬며시 따라서 처음 해본 미꾸라지 잡이였다.

서너 달 동안 추어탕을 많이 먹었다. 미꾸라지 집어장에는 한번 정도 끓일 

미꾸라지가 놀고있다. 내년 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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