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 서울에서 차를 달려 두어 시간이면 말이
그렇지 먼 길이다. 계절의 정취와 때론 시골의 맛에 감동한다.
며칠 전에 외국에 거주하는 집사람 친구 몇 분이 삼년 만에 다녀갔다. 오랜
만의 귀국길에 시간을 쪼개 다시 찾아주었다. 어느듯 집사람 친구도 내 친구다.
그렇다. 이게 세월이다.
서울로 돌아가자마자 집사람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언제나 고향 되어주어서 참 고맙다.
마음의 고향에 내가 산다는 것. 이곳 도내리에 사는 보람이요 오솔길을 걷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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