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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메주

 

 

 

김장하고 메주 쑤면 한해는 대충 마무리 된다.

 

메주 매다는 일은 4년 만이다. 그동안 묵은 된장, 간장이 있었다. 

80키로 메주콩을 태안 떡방앗간에 부탁을 해서 메주를 만들어 왔다.  옛날처럼 콩을 쪄서

절구통에서 찧어 됫박을 틀로 해서 메주를 만드는 과정은 생략되었다.  어른들이 흔히

말했던 참 좋은 세상이다.

 

 

 

 

 

 

모두 일흔네 덩이다.  볏짚으로 일일이 엮은 다음 앞 쪽 창가에 내다 걸었다. 4년 전에

만들어 두었던 고리가 그대로 있었다. 아무려나 일련의 과정이 꽤나 손이 잡히는 일이다. 

당분간 밤중에 얼지 않아야 할텐데 그것 빼고는 대낮의 햇볕에다 반그늘이라 조건은

일단 만점이다.

장담그기는 내년 음력 정월의 말날이다.  그날이 언제인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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