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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秋)

병어회,전어회

 

 

버갯속 영감님댁에 명절 인사를 갔더니 병어회를 내놓았다.  명절 뒤 끝이라 그 맛이

입안에 감긴다. 

뽀얀 병어가 물이 올랐다.  갯골의 개막이에서 방금 걷어온 것이다.

 

 

 

다음 날 물때에 맞춰 나도 따라나섰다.  경운기가 갯벌 사이를 질주한다. 질펀한 갯벌을

넘어오는  바람이 짭쪼롬하고 시원하다.  갯벌 한가운데서 도내나루를 바라본다.  팔봉산

능선이 또렸하다.  쌍섬 옆에는 해태상인가.

 

 

 

 

갈매기 떼가 바로 옆에서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개막이를 그물을 터니 광어, 병어,

전어, 꽃게, 삼치, 장어, 망둥어다.

 

 

 

 

 

 

 

 

 

광어와 병어, 전어를 나누어주는 손길이 분주하다.  어느듯 전어가  제 철이다.  그렇지,

가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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