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마디, 함초는 더러 알아도 칠면초, 갯질경이, 솔장다리, 갯그령,
해흥나물, 나문재...는 생소하다.
염생식물의 이웃 사촌들이다. 바닷가의 모래톱에 잘 자란다. 그래서
이파리와 줄기는 소금기가 있어 짭잘하다. 집에 가져와 맨 땅에 심어
보았더니 잘 자란다.
도내나루에 나문재가 많다. 여기저기 무리를 지어 무성하다.
봄철 내내 아침 산보길에 어린 순을 따와 나물을 해먹었다. 자연과 더불어
있는 프레미엄이다. 씹는 맛은 말랑말랑 아삭아삭 하다. 그 자체의 염분
때문에 간을 더 할 필요가 없다.
활성산소를 없애고 변비,비만,간기능,고혈압에 좋다고들 한다.
옛날에는 '남은채'라 할 정도로 바닷가 사람들이 많이 먹던 채소 나물감
이었지만 요즈음은 관심이 시들하다.
빼어난 약리성으로 보아 기능성을 개발한다면 좋을텐데...
그러나저러나 점점 더워지니 나문재 나물도 올해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