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 올해 나머지 절반을 시작하는 날이다.
새벽을 열자마자 카나다에서 메일이 들어왔다. 열흘 전에 도내를
다녀간 옛 직장의 후배다.
-6월27일, 공항에 Pick- Up 나온 딸내미의 환한 웃음속에 캐나다로 돌아왔읍니다. 10년이라는 짧지않은 세월의 공백을 아무렇치도 않은 듯 단숨에 메워주신 따뜻한 미소와 정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동안 멀리 떨어져있다는 이유만으로 짐짓 외면하고 무심했던 점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앞으로는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 더 자주 한국에 들어가게 될 것 같읍니다. 베풀어주신 후의는 그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갚아나가도록 하겠읍니다.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이루워지길 빌면서 이만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