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동밭(동쪽 편에 있는 짜투리 밭)을
수건포로 뒤집었다.
벌써 잡초의 기세가 예사롭지않다.
올해도 한 판 승부는 불가피.
차가운 날씨에 땀이 난다.
건들바람에 흙 내음이 싱그럽다.
오후엔
하우스 안에 보온 온상을 정리하고
퇴비를 듬뿍 갖다붓고
적치마 상추 모종을 이식했다.
오늘 끝내지 못했다.
하루 이틀이 무슨 상관이랴.
그저께 노지에 심은 놈들보다
이놈들이 빨리 자랄 거다.
내 자랑 하나 할가.
상추 재배 노하우는 동네서
알아준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