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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갯속 영감 교유기(交遊記)

귀촌일기- 심거봐유

 

 

 

 버갯속 영감님 댁 할머니가 양파 모종을 심고있습니다. 바로 우리 집 뒤  밭입니다.

 

"남았으니께 가져다 심거봐유... 심을 데 있으무.'

 

아침 나절에 마침 로타리를 쳤습니다. 심을 자리는 얼마든지 생겼습니다.

 

  

'안 늦었슈. 지금 심거먼 봄에 한참 먹을기유.'하며 얼마전엔 쪽파 씨도 받아둔 게 있었습니다.

 

 

 

 

 토란 캐는 걸 끝으로 일찌감치 밭일은 손을 놓았는데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퇴비를 갖다붓고

흙을 골랐습니다. 양파와 쪽파를 심었습니다. 한나절 움직이니 우리 먹을거리는 생겼습니다.

새봄이 기다려집니다. 양파 철은 마늘, 감자 캐는 유월입니다.

 

 

 

 

괭이와 까꾸리, 수건포, 밀차가 이젠 휴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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