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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秋)

추분

 

오늘이 추분.

물안개를 걷어내며 아침 해가 솟았습니다. 팔봉산 능선이 든든합니다.

그러나 황금 들판은 보이질 않군요.

 

 

 

어제 도내나루터의 일몰입니다.

쌍섬이 노는 사이에서 거룻배가 심심합니다.

충청도 가로림만의 저녁 한 땝니다.

 

 

 

 

 

 

양양 앞 바다의 일출입니다. 얼마전 동해안을 다녀왔습니다.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네 시간 걸렸습니다.

역시 동해는 동햅니다. 서해 바다 하고는 달랐습니다.

바로 다음날 아침의 동해 바다는 또 달랐습니다. 세찬 비바람이 웅장했습니다.

멀리 오징어잡이 배 불빛이 남아있군요.

 

 

 

요즈음 초저녁엔 반디불이가 재미있습니다.

고추잠자리가 난지는 오래 되었습니다.

코스모스도 지천입니다.

곤줄박이가 날아와 옆에 앉습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었습니다.

가을 걷이에 들어갑니다.  

금년도 풍년입니다. 잡곡 넣어 쌀밥 많이 드세요.

 

가을 햇살이 보약입니다.

 

이내 밤이 길어질 겁니다.

 

 

 

달이 시샘을 하네요.

달래느라 느지막히 살짝 한장을 올립니다.

한가위를 잉태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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