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구마 모종 심기(첫날), 왠 감자가? 장맛비라 해서 주룩주룩 쉬임없이 많은 비가 내린 건 아니었다. 오다 안오다 부슬부슬 부슬비에 가끔 장대비가 쏟아지는 형국이 우리가 늘상 보는 장마통이다. 사흘만에 해가 들었다. '고구마 모종 가져가슈!' 옆집 아주머니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고구마 모종을 가져가라는 .. 귀촌일기- 감자 새순이 돋아나다 한 달 기다렸다. 감자 새 순이 보이기 시작하면 감자밭에 당분간 붙어 살아야 한다. 비닐멀칭을 갈라 제때 터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손가락으로 비닐을 터자 안에서 뜨거운 지열이 솟아오른다. 자주감자가 흰감자보다 순이 나는 게 조금 빠르다. 호박 구덩이 호박 심을 구덩이를 팠다. 하우스 안에 호박 모종판에서 곧 싹을 틔울 것이다. 작년에는 비가 잦고 냉해로 인해 호박농사가 신통치 않았다. 호박 고지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일기 탓도 있지만 실은 호박 재배에 별 신경을 쓰지않아 올해는 미리 정성을 들이는 셈이다. 넓게 깊게 파고 퇴비를 틈뿍 넣..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