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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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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가루와 이팝나무 개나리가 지더니 한동안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했었다. 몇 년 전, 우리집을 방문한 친구가 숲의 터널을 이루는 주차장을 보고 최고의 주차장이라고 극찬한 적이 있다. 신록의 5월. 이맘 때면 지붕 삼아 이팝나무 꽃이 휘늘어지며 하늘을 덮어준다. 흠이 하나 있다면 옆에 우뚝 선 소나무에서 간단없이 송화가루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앞산 솔밭을 바라다 보노라면 바람 결에 흩날리는 송화가루에 온 세상이 누렇다. 마치 황사 같다. 5월은 송화 꽃가루 계절...
가랑비,이슬비,보슬비 내리는 날 가랑비,이슬비,보슬비... 오늘은 비 오는 날. 지난 주내내 밭에만 엎드려 있다가 여유가 생긴 것일까. 머리 위로 대봉 감꽃 봉오리가 보인다. 석류나무는 석류꽃 샛빨간 봉오리가 봉긋. 이팝나무 가지는 젖은비가 한없이 무거운듯 아래로 늘어지고. 모처럼 앞뜰을 걸었더니 모내기철임을 ..
귀촌일기- 이팝나무
귀촌일기- 이팝나무 꽃 동으로 난 창문 앞에 이팝나무. 오늘 어쩌다 보니 언제 핀 줄 모르게 피었더라.
귀촌일기- 석가 탄신일이 로즈 데이? 동창을 열면 이팝나무 꽃이 한참 나를 즐겁게 하더니. 장미가...이젠. 5월이 장미의 계절이라고? 빨간 장미 – 열정흰 장미 – 존경 노랑 장미 – 질투 분홍 장미 – 행복한 사랑 주황 장미 – 첫사랑의 고백검은 장미 – 당신은 나의 것보라색 장미 – 영원한 사랑미니..
귀촌일기- 이팝나무,쌀나무 그리고 모내기 해마다 이맘때면 이팝나무는 하얀 꽃이 핀다. 쌀밥같다. 그래서 이팝나무를 쌀나무라고 부른다. 모내기 철이다. 안개 낀 논두렁이 미리 던져둔 벼 못단으로 정겹다. 벼를 쌀나무라 부르는 일이 없기를...
영원한 사랑, 가슴 아린 하얀 이팝나무 꽃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팝나무가 8년 만에 꽃을 피웠다. 동쪽 처마 밑이다. 그렇지, 이팝나무 꽃이 필때다 싶어 아랫밭 둔덕 너머를 살폈다. 오뉴월에 왠 함박눈인가. 이팝나무가 하얀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는 중이다. 보리고개의 중턱 이맘때 고봉 쌀밥 한 그릇이 소원이었던 ..
우정과 배신, 밥풀나무 우리 주위에 '밥'이 들어가는 식물들이 더러 있다. 못먹고 못살던 시절에도 한편으로는 해학적인 의미가 더해 우리 민족성의 깊은 단층을 헤아려본다. 조팝나무, 이팝나무, 까치밥, 며느리밥풀, 국수나무... 뒤안으로 돌아나가는 길목에 밥태기나무라고도 하는 밥풀나무가 이제 막 꽃봉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