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이 망종...앞뜰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다" 는 옛말이 있다. 씨를 뿌리고 한편으로 거두는 계절, 망종. 보리 베기와 모내기가 겹쳐 눈코 뜰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이 맘 때가 보릿고개의 절정, 비로소 햇보리를 먹을 수 있어 가난한 농부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 ... 종이와 붓, 물감이 바로 옆에 있어 잠시 짬을 내 그려보았다. 모내기가 끝난 논, 오뉴월 햇살에 볏모는 곧 푸르게 자랄 것이다. 망종을 지나며... 귀촌의 하루 어느새 감꽃도 지고 망종이다. 망종엔 발등에 오줌 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농촌의 일손은 바쁘다. 망종 전에 보리를 베라는 속담을 지키지 못했다. 마당에 보리가 익을 대로 익었다. "밭작물엔 비가 와야 하는데..." 마늘 캐던 손길을 멈추고 마을 이장이 말했다. 올핸 가물어서 마늘 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