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시집보내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오,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마당에서 축대 아래 큰 밭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옆에 대추나무가 있다. 18년 전, 귀촌 초기에 일부러 나배기를 구해다 심은 것으로 그동안 또 나이를 먹어 이젠 완전히 고목 티를 낸다. 해마다 꼬빡꼬빡 대추를 생산해 기특하다. 튼실한 대추를 더 많이 수확했으면 하는 욕심에서 단오 날이면 거행하는 의식이 있다.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재미삼아 해보는 전래의 풍속. 귀촌일기- 귀촌의 로망은 어디에? 단오 즈음의 明暗 단오다. 삼라만상에 양기가 가장 충만할 때다. 대추나무가 꽃이 피었다. 마침 단비가 온다. 오늘은 대추나무 시집 보내는 날. 한낮 午時가 좋은 시간이다. 대추나무가 속삭이는 말: 올가을엔 대추가 가마니채로 열릴거란다. - - - 요즘 나는 이른 새벽에 밭에 나가는 건 중단했다. 풀섶의 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