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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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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업경영체 농민이다!...식껍했다 가 등기 우편으로 날아 든 건 7월 초. 마른 하늘에 이 무슨 날벼락. 족보가 말소되었다는 말이 뭔 말인가. '연장 신청'을 해마다 해야하는데 안했다는 것. '말소예고 통지'를 보냈는데도 사후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연장 신청을 안하고도 10여 년동안 아무런 일이 없었고, 말소예고 통지를 받은 적이 없었다. 이제 와서 꼬치꼬치 묻고 따져봐야 소용 없는 일. 그럼 어떡하면 되느냐 했더니 '이의 신청'을 하란다. 처리기간은 30일이었다. 읍사무소에 들러 서식을 받아와 마을 이장의 확인 도장을 받았고, 조합원으로 가입되었는 태안 단위 농협의 자재마트에 가서 를 떼는 등 몇가지 서류를 첨부하여 을 했다. 담당 직원이 '현장 실사'를 한 다음 결과를 통보해주겠단다. 며칠 후 전화가 걸려왔다. 불허였다. ..
농협 '부부조합원'이 되는 길 우리 마을에 부부 조합원이 더러 있다. 부부가 모두 농협의 조합원이어서 농협 모임에 같이 나들이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부녀 조합원 만의 혜택이 별도로 있다. 교육도 있고 각종 바우처로 운동, 나들이 관광도 있다. 오래 전부터 '같이 다니면 좋을텐데 왜 가입 안하느냐'는 마실길 이웃 아낙들의 채근과 부추김에 집사람도 가입키로 했다. 나이가 들수록 서로 어울릴 수 있다면야 기회가 많을수록 좋다. 조합원 자격을 얻자면 첫째, 에 '농업경영체'등록이 되어야 하는 데 전화로 알아보았더니 10여 년 전 내가 등록을 할 때 집사람과 함께 부부가 이미 등록되었기에 농민이라는 족보에 올라있었다. 두번째, 농사를 직접 짓는다는 확인 즉, 에서 농사 자재를 구입한 거래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 오늘 농자재마트에 가서 '..
귀촌일기- 농민 '박 회장'의 하루 안마을 쪽으로 몇 집 건너 '박 회장'은 주민등록증으론 나보다 하나 밑이나 출생신고가 늦었다는 동네 사람들의 당시 증언을 감안하면 오히려 한 살 위 개띠 일흔 셋이다. 읍내 어느 장학재단의 돌림빵 회장을 역임한 전력을 이유로 어정쩡한 '박 형' 대신 모양새 좋게 나는 깍듯이 '회장..
귀촌일기- 농협에서 배달된 거름을 보니... 외출에서 돌아오니 작년에 농협에 주문하였던 거름이 언제 배달되었는지 도착해 있었다. 마음이 바빠지는 계절. 이제 농삿철.
귀촌일기- <맨손어업> 등록, 나는 농민이자 어민이다 <맨손어업>은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2017년에 기한이 만료되었는데 미루고 있다가 오늘 읍사무소 산업계에 가서 다시 신고하고 필증을 교부받았다. 분기별로 9천 원 면허세를 낸다. 신고필증과 함께 면허세 고지서가 즉각 따라나오는 걸 보니 세금은 무섭다. 바다일을 생업으로 삼는..
귀촌일기- 온 산하는 대포의 포성이... 참새, 산비둘기, 까치, 꿩... 날짐승을 비롯하여 고라니, 멧돼지 등쌀에 농작물 피해가 크다. 농민들은 이맘때면 이놈들과 실로 전쟁이다. 참새떼를 쫒기위해 깡통을 줄에 매달아 흔들어대던 시절, 허수룩하게 허수아비 몇 개를 세워두고 여유작작하던 그 때. 모두 옛날 이야기. 이젠 대포..
귀촌일기- 농민, 농사는 축복인가? 내가 귀촌한 지 15년 되었다. 농협 조합원이 되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부다. 농부만큼 부지런한 사람이 없다. 빼곡히 순환하는 시절을 빈틈없이 어찌 알고 때맞춰 밭갈아 종자 뿌리고 거두면서 다음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을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요즘 봄가뭄이 심하다. 몇 번 비가 ..
귀촌일기- 농협조합장 선거, 누굴 찍을까? 총자산 2.756억 원 조합원 2.467 명 3월 13일은 태안농업협동조합장 선거하는 날. 기호 1번의 경력은, 태안군 4-H연합회 초대회장 태안군 쌀 연구회 회장 태안읍 이장단협의회 의장 태안농협 이사, 감사 한국농촌지도자 태안읍회장 태안읍 장산2리 이장 기호 2번 경력은, 태안농협 신용상무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