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구아바 (16)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악한 직박구리 여름 내내 보이지 않던 직박구리가 출현하면 슬슬 때가 된 거다. 감나무 홍시가 목표다. 직박구리는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감나무 가지마다 홍시가 익는 족족 초토화 시킨다. 그러나 대봉이 빨간 홍시가 되기에는 아직이다. 아침 나절에 직박구리 두 마리가 정탐이나 하듯 나타나 구아바 나무를 헤집고 다녀갔다. 아니나 다를까 잘 익은 빨강 구아바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새콤 달콤한 구아바 맛을 멀리서 어찌 알고 날아들까. 날짐승들의 영악함... 초능력 자연의 신비함에 대하여. 빨강구아바, 노랑구아바 마당에 구아바 화분 두 개. 빨강 구아바나무에는 빨강 구아바가 열리고 노랑 구아바나무는 노랑구아바가 달렸다. 여름날 구아바 꽃이 피고 가을에 익을 때까지 알 수 없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콩은 콩이요, 팥은 팥이다. 근본은 어딜 가는 게 아니다. 빨강구아바 이파리가 초록빛이 쬐끔 더 짙다. 둘을 함께 놓고 자세히 봐야 안다. 구아바, 드디어 현관 탈출 열대 식물이라 현관에서 어정쩡하게 겨울을 보냈던 구아바 화분 둘. 빨강구아바, 노랑구아바 나무. 그동안 봄 날씨가 하수상하였다. 이젠 이별서리가 내릴 걱정도 없어 드디어 오늘 바깥으로 나오게 되었다. 여린 가지에 꽃봉오리가 송송 맺혔다. 빨갛고 노란 구아바가 얼마나 열어줄지? 귀촌일기- 구아바 감상하기 현관 앞 계단 밑에 구아바 나무가 둘 있는데 빨강 구아바, 노랑 구아바 각각 하나씩이다. 일찌감치 빨간 빛을 보이는 빨강구아바는 눈요깃 감인양 달랑 한 개 열었다. 한 개, 두서너 개 씩 가지마다 꽤 많이 연 노랑 구아바는 아직 새파랗다. 노란 티를 곧 내게 될 것이다. 어린애도 클 때는.. 귀촌일기- 구아바꽃 향기 어떠세요? 별로다. 벌, 나비가 날아드는 걸 못봤다. 꽃이 지고난 뒷모습도 개운찮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바람 부는대로 자가수분이 완벽해서일 가. 구아바는 꽃이 피는 족족 잘 열린다. 하얀 꽃잎이 지고난 뒤 꽃받침대가 마치 다시 꽃 같다. 구아바는 역시 열매다. 노랑, 빨강 두 가지 나무에서 가지.. 귀촌일기- 구아바 분갈이 빨강 구아바. 노랑 구아바 두 그루. 천수만 구아바 농원에서 우리집으로 온지 3주가 지났다. 농원의 온실에서 나와 노지에서 봄비 맞아가며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기에 큰 화분에 분갈이를 했다. 귀촌일기- 구아바를 어찌하오리까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모씨는 두어 자 글로써 구아바에게 고하노니, 이렇듯이 슬퍼함은 나의 정회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라. 너를 얻어 우금 십 년이라. 어이 인정이 그렇지 아니하리요. 슬프다. 심신을 진정하여, 너의 행장과 나의 회포를 총총히 적어 영결하노라. 구아바 화분 .. 귀촌일기- 빨강 구아바,노랑 구아바 8년 전인가, 구아바 다섯 그루를 사다 심었는데 그 중에 한 그루가 빨강 구아바라는 걸 올해야 알았다. 그동안 빨강 구아바는 열지 않았다. 빨강 구아바가 익어간다. 노랑 구아바도 익어간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