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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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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진주 남강 논개 애호박' 고향 진주, 애호박을 충청도 태안에서 만났다. 경상도 애호박이 어찌 충청도까지...
귀촌일기- 세월의 강물을 빗질하다 오늘 선배님이 태안을 오셨다. 운재 정운성 님은 나의 고교 3년 선배로서 지금은 개천예술제로 바뀐 영남예술제에서 고교생으로 시 부문의 장원을 수상하셨는데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다리는 세월의 머리칼을 빗질하고 있었다'라는 귀절이 내 기억 속에 너무 생생해 오늘 추억담을 이..
귀촌일기- 국회의원 선거판에 '논개 작전'이라니... 논개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릿답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
귀촌일기- 고향생각이 난다, 아침안개를 보면 저 아래 알뜰 수로에 물안개가 피어난다 남강 건너 안개낀 강 모래의 긴 백사장 대나무밭 그 까치떼 생각이 난다 새벽안개 자욱할 때면
귀촌일기- (4)고추밭 고추밭 (4회) 버갯속 영감은 오다가다 어수선한 공사판을 가끔 들렀다. 만나면 만날수록 영감이 할 이야기도 내가 들을 이야기도 많았다. 나를 놀라게 한 건 무엇보다 영감의 기억력이었다. “관행(관향)이 어디라구?” “예, 김영(金寧)입니더.” “허, 나는 김핼(金海)세그려.” “들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