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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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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꺾는 남정네 그런데... 그저께 내린 비에 고사리가 올라왔다. 우리밭둑 건너 언덕배기는 온통 고사리밭이다. 가끔 심심풀이 놀이터다. 금방 비닐봉지에 가득이다. 열중해서 한참 딸 땐 모르다가 나중에야 허리가 뻐근하다. 앗! 고사리다. 우리집 처마밑에도...
귀촌의 덤, 한줌의 햇고사리 우리밭둑 옆에 바로 고사리밭이 있다는 것. 매일같이 한줌의 햇고사리. 밀리는 농삿일이 힘들어도 樂亦在其中矣니... 고사리밭에서 피곤함을 덜고 심심풀이에 시름을 잊는다. 고사리를 데쳐서 추녀밑에 널어두면 하룻새 바짝 마른다. 고사리 바구니에 하루가 다르게 마른 고사리가 늘어..
봄철 귀촌부부의 짝짜꿍 제아무리 세찬 봄바람이 불어도 고사리가 기다리고 있는 고사리 밭에 안갈 수 없다. 일이십 분이면 한웅큼이다. 내가 꺾어서 가져다 주면 집사람은 재깍 씻어 데친다. 매일같이 보태면 양은 늘어나기 마련. 고사리 자급자족은 일찌감치 손발을 맞춘 귀촌부부의 봄날 한때 잔 재미.
고사리밭에 두 남정네 비닐하우스에서 일 하다 허리라도 한번 펼라치면서 길 건너로 댓 발자국만 떼면 고사리밭이다. 올핸 고사리를 열심히 따기로 했다. 작년에는 고사리밭에 얼씬도 하지않았다. 생각이 바뀐 것이다. 고사리밭에 가면 마음이 편하다.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다. 햇고사리. 꺾어도 꺾어도 한 달..
고사리밭의 예절 고사리밭에선 고사리는 먼저 꺾는 사람이 임자다. 어린 고사리순을 밟지않는게 예의다. 다음에 오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집 아랫밭 비닐하우스 남쪽 문을 열면 길 건너 언덕바지가 있는데 이맘때면 고사리 천지다. 어제 촉촉하게 내린 비에 고사리가 쑥쑥 올라왔다. 하루에 한 웅큼씩만 ..
귀촌일기- 고사리 고사리 햇고사리 도내리 봄소식에 고사리가 빠질 순 없다. 오늘 처음 본 햇고사리. 이제야 돋아났다. 고사리 밭은 우리집 바로 옆이다. 길 하나 건너다. 지금 내리는 비가 그치면 고사리 천지가 될 것이다. 햇고사리 따기에 새벽 발길이 또 바빠지게 되었다.
귀촌일기- 고사리 밭에서도 예절이 있다 밤새 20 센티, 어떨 때는 한나절에 30 센티나 자라는 고사리를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자연이 경이롭다는 걸 고사리를 보면서 생각한다. 고사리밭은 온동네 사람들이 찾아오기에 큰 놈만 대충 껶는다. 우리집이 제일 가깝기에 언제든지 고사리 밭에 갈 수 있다. 이른 새벽에 언덕배기를..
귀촌일기- 고사리 캐는 재미, 혹시 아시남? 요즈음 같이 아직 귓볼에 찬바람이 쏴한 이른 새벽에 고사리밭에 가면 잔뜩 이슬이 맺힌 고사리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고사리밭이라 해서 고사리만 있는 게 아니다. 야생화도 있다. 우리밭 바로 건너편으로 야트막한 언덕배기가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드는 고사리 밭이다. 우리집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