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울타리 (4)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신문 읽는 날은 노는 날 잠자리가 보인 지 오래되었다. 부지런히 날기만 하던 잠자리가 앉았다. 잠자리도 쉬고 싶은가 봐. 나도 쉬었다. 탈의실인지 서재인지. 서재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신문을 읽었다. 쌓아두었던 신문이다. 한 뭉치 쑥 뽑았더니 4월치다. 구문이다. 읽을 게 너무 없다. 대충 읽고 던지기 바쁘.. 귀촌일기- 어느 귀촌인의 소망은? 도무지 레미콘공장이 들어설 것 같지않은 곳인데 레미콘이...결사반대다. 읍내로 가는 길에 갑자기 현수막이 나붙었다. 5키로 남짓 꼬불꼬불했던 길을 신작로 만들기 6년 만에 이제 겨우 완공되는가 하는데 느닷없이 레미콘 공장이다. 결사반대는 여기 뿐 아니다. 바닷가에도 있다. 결사.. 귀촌일기- 달, 달 이야기 개나리 울타리에 갇힌 달. 팔봉산 창공에 열린 달. 입춘. 보름으로 가는 달. 귀촌일기- 개나리를 잘랐더니, 가을이 보인다 개나리가 집을 둘러싸고 있다. 개나리 울타리다. 올해 처음으로 '대대적으로' 정리를 하고있다. 그동안 얼마나 무성했던지 짬짬이 닷새를 덤벼들었어도 아직 마치지 못했다. 일단 앞 전망이 틔였다. 파아란 수로에 황금 들판 간사지 논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그 사이에 끼어서 자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