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는 두 개, 오늘은 네 개. 집사람이 무를 갖다달라기에 다른 일 하다 말고 무를 캤다. 작년에 땅에 묻어두었던 월동무는 마흔 개다. 긴 겨울을 지나면서 짬짬이 캐 먹고 아직도 스무 나무 개는 남아있으렸다.
오늘 서산 롯데마트에 갔다가 판매대에 붙어 있는 무 값 가격표를 보고 저절로 나오는 혼잣말... "본전 뽑았다."
초가을에 무 씨앗 뿌려 물 줘 가꾸고, 구덩이 파서 땅에 묻어 월동 시킨 수고로움...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무 반 개를 잘라 1.290원이라... 790원짜리도 있다... 통무를 1/4로 잘라서 파는 건 오늘 처음 보았다. 세상살이가 어쩐지 각박해 진다... 물가가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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