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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 밥상- '솔쟁이 나물'

 

 

 

나중에 크게 자라 거칠기로 말한다면 솔쟁이 만한 우악스런 잡초도 없다. 솔쟁이는 소리쟁이 소루쟁이 돼지풀...이라고도 한다. 쑥, 고사리... 온갖 산야초가 그렇듯 그냥 두면 천하에 몹쓸 잡초, 알고 먹으면 귀하디 귀한 들채소다.

 

솔쟁이는 어린 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국을 끓여 먹는 이른 봄날의 계절 음식이다. 솔쟁이는 만병 특효... 이렇게 다양하게 약효가 있는 줄을 아는 사람만 안다.

 

 

하우스 옆 자주 양파밭에 멀칭 비닐을 걷어내고 잡초를 뽑았다. 솔쟁이가 무더기로 나타났다. 봄 햇살에 비닐 안에서 웃자라 이파리가 여리디 여리다.

잠시 일손을 멈추어 다듬어 식탁 근처로 가져오니 저녁밥상에 솔쟁이 나물이 되었다. 오늘은 쪽파와 데쳐 솔쟁이 쪽파 모듬 나물이다. 귀촌의 재미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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