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쪽파도 이사를 해야 한다. 옮겨 심어야 한다. 지난 해 늦가을에 심어 덜 자랐다. 땅심을 밭아 초봄에 부쩍부쩍 자랄 터인데 고생을 하게 되었다.
갑자기 이사를 서두르게 된 건 밭갈이를 해야 하기 때문. 버갯속 영감님댁 김계장에게 밭갈이를 부탁했는데 언제 트랙터를 몰고 나타날 지 모른다. 사전 예고도 없이 자기들 농사 일정에 따라 들이닥치기 일쑤다.
요즘 며칠 째 아랫 밭과 윗 밭을 돌 계단을 사이에 두고 오르내리고 있다. 일일이 파다가 옮겨 심는 일... 농작물도 이삿짐 쌀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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