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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화수분'과 '화분'

 

 

 

오늘 하나로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벌꿀 진열대에서 화분을 보았다. 화분이 뭐기에 꿀 값보다 화분 값이 더 비쌌다. 

 

우리가 아는 花粉이란 꽃가루다. 마트의 '화분'은 꿀벌이 꽃에서 꿀을 모을 때 몸에서 분비한 효소와 꽃가루를 꿀벌의 뒷다리 사이에 뭉쳐서  벌통으로 가져오는 꽃가루 덩어리. 

 

인근 소원면에 사시는 분에게서 그동안 벌꿀을 몇 통 샀더니  얼마전, 화분을  덤으로 한  병  보내주셨다.  평생 말 만 들었지  화분은 처음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몸에 좋다고 하니  좋다면 좋은 것.  살다 보니 아직도 처음인 것이 많다. 

 

 

 

 

 

 

 

화수분은 재물이 자꾸 생겨 아무라 써도 줄지않는 거다. 전영택의 소설에  <화수분>이 있다.  찌들게 가난한 주인공 화수분의 가난과 부자라는 상징적인 대비라면 모를 가 화수분과 화분은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