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일기

백화산의 서쪽

 

 

 

 

집에서 바라다보면 정남향의 백화산. 가을이 이제 막을 내린 백화산 산행은 휑하니 허전하였다. 평소 중턱 태을암까지 자동차로 올랐던 까끌막 등산로가 오늘 새삼 걸어올라가려니 숨찼다. 애시당초 봉수대가 있는 꼭대기까지 오르려고 한 건 아니다. 

 

오늘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았다. 검사장이 마침 백화산 서쪽 능선 등산로 초입에 있었다. 검사가 끝나길 기다려 마음먹고 짬을 낸 것이다. 읍내 나들이땐 늘상 오가는 길목인데 백화산을 지나치기 일쑤여서 한 해가 가기 전에 그나마 발길을 옮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