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흔 넷.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동기 친구 이야기다. 평소 동창 모임이 있을 때면 실력 발휘하던 색소폰 악기 연주 솜씨만 탁월한 줄 알았는데 비누공예 기술까지 있을 줄이야. 나이가 들수록 무르익는 세월의 중후함.
며칠 전에 택배로 보내온 선물, 비누 한 세트. 비누가 아니라 작품이었다. '너무 예뻐서 어디다 모셔두어야지... 허투루 쓸 수 없다.'고 했더니 다 쓰고 나면 또 만들어 보내 주겠다는 약속 문자를 받고 당장 사용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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