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길 나들이에 '서해대교'는 나에게 남다른 상징성이 있다. 서해대교를 지나갈 때면 여느 외출 때처럼 꼭 우리집 대문을 드나드는 느낌이다.
긴 연휴 뒤라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들이 없고 더더욱 고속버스 관광버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가위 명절에다 곧이어 단풍 관광철, 한창 북적거려야 할 계절인데 서민의 일상에다 경제가 이러고서야... 하는 생각이 든다.
반 년만의 정기검진 병원행. 2박3일의 서울 나들이길에 내려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하면서 애써 찾아간 곳은 '서정식당'이라는 기사식당. 서해고속도로의 선산IC 근처다.
태안에 귀촌 이후, 고속도로를 오르내리기 전 밥 때가 되면 이곳에서 한 끼를 해결했던 10여 년의 단골 식당인데 4년 만이다. 제육볶음이 이 가게의 최고 메뉴다. 어디든 단골집은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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