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왜이리 추적거릴까. 시도때도 없다. 가을비 이제 그만. 가을비 우산속... 한때의 낭만이었다. 세월의 탓일 가.
남정네는 녹두를 깠다. 껍질이 단단한데다 녹두알이 좁쌀 같아서 손 끝이 얼얼하다. 아낙은 바깥에서 마르다만 고추를 손질해 건조기에 넣었다. 이것도 때를 놓치면 곰팡이가 슨다.
가을비 내리는 날 우리집 거실 풍경. 아, 이게 바로 태평연월인가 하노라.
'歸村漫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개구리...이놈이 그놈일까? (0) | 2020.09.14 |
---|---|
채소값이 금값이라기에... (0) | 2020.09.14 |
취청오이...어떤 맛일까? (0) | 2020.09.10 |
호박이 넝쿨째...라더니 (0) | 2020.09.05 |
비로소 가을맛이 납니다 (0) | 2020.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