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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백일홍, 배롱나무 가는 길

 

 

동서로 길게 뻗은 마당의 서쪽편에 배롱나무가 한 그루 있다. 나무 모양새가 예쁘고 해마다 백일홍 꽃이 푸짐하게 핀다. 꽃이 붉어 멀리서도 눈에 확 띈다. 언제 피었다 지는지 올핸 꽃이 부실하다.

 

긴 장마 때문인가. 게다가 잡초에 휩싸여 접근하기조차 마땅찮다. 오늘 마음 먹고 가는 길도를 정리했다. 예초기를 들고 잡초를 쳐냈다. 중간에 대봉 감나무가 지난 태풍에 비스듬히 쓰러져 있다.

 

9월 초하루, 맨 먼저 한 일. 여전히 잡초와 힘겨루기가 끝나지 않았다. 입추 처서를 지나 백로 추분으로 가을이 익어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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