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줄그니 빗방울이 그치는둥 마는둥 바람 불고 흐리다. 파적 삼아 길을 나섰다. 드라이브 하기에 만리포 방면이 왕복 4차선에 길이 넓고 좋아 방향은 늘 그쪽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신진도 쪽.
채석포, 연포를 비켜 지나 신진도, 안흥이다. 20여 분이면 닿는 발걸음, 5년 만이다. 그 땐 안흥 내항 등대만 뙤똑 있었는데 그동안 쌍둥이 아치 다리가 새로 건설되었다. 안흥진성터는 그대로...
그러고 보니 오늘이 6월 30일이다. 어느 틈에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간다. -낮이면 밭에 나가 기심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나도 모르게 노래 가락이 절로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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