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커튼을 제치고 아침 마당을 내다보면 서리가 하얗다. 내려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서릿발이 무섭다. 칼날 같다.
매서운 서릿발도 동쪽에서 해가 오르면 핫바지 방귀 새듯 스르르 사라진다. 서리 내린 날은 따뜻하다. 며칠 전에는 뒤란의 장독대에 옥매 봉오리가 봉긋, 오늘은 대문간에 홍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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