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재

(베트남통신) 어즈버...후에 왕궁 시타델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엔 발길이 가는대로 걸었다.

 

응우엔 왕조 150년에 영명한 왕이 있어 나라의 초석을 다졌는가하면 백성을 도탄에 빠트려 망국의 길로 간 왕도 있다.

지리적으로 먼곳에 있는 영명한 왕의 무덤은 수수하였고 가까이에 있는 망국의 왕 무덤은 죽기전에 스스로 만들었기에 호화로움의 극치다. 오늘날 후에를 찾는 관광객들은 망국의 왕 무덤의 호화로움에 찬탄을 쏟아내며 그 쪽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망국의 왕 무덤의 입장권 관광수입이 후손을 먹여살리는 아이러니...

 

왕궁은 넒고 컸다. 1945년에 막을 내린 응우엔 왕조는 서구 외세의 침탈로 무너지고 왕궁은 월남전으로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일부 복구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어느 세월에.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나라 망한 뒤에 그 무슨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