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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팡세

귀촌일기- 시인 具 常과 <정의란 무엇인가>






구 상(1919-2004) 시인의 에세이집 

<우주인과 하모니카>를 서가에서 발견했다.


40여 년 전 출간된 것으로 1978년도 쯤에

받은 걸로 기억된다.


그는 시인이다.


서울시문화상,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대한민국예술원상,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작가, 언론인,대학 교수이면서

특이하게 금성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 말하듯 '무등병'

6.25 종군 작가다.


문학의 자유가 없는 공산치하를 경험하고

원산에서 남하했던 것이다.








시인 구 상과 화가 이중섭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진 바대로다.


일제 시절 첫 만남과  6.25 피난 과정,

서울 환도에 이르기까지  

오랜 친구로서 인간적인 체취가

그대로 묻어난다.


단문이건 시건 구 상의 글은

실재만 있는 다큐멘터리다.







공상을 기반으로하는 소설류를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소설이라는 이유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작가 정신은

범죄다.


'태백산맥'을 8권 쯤 읽다가 끝내

던져버렸던 이유도 그렇다. 


오늘, 구 상 시인을 생각하며

떠오르는 말.

 

<팩트가 정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