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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굴전과 감태전의 계절








우리 마을을 '안도내'(안島內)라 부른다.

 

육지이긴 한데 학의 목처럼 잘룩하게 연결되어

마치 섬처럼 저 안쪽으로 뚝떨어져 있는

모양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전벽해 아닌 벽해옥답이라고 할 가,

1975년에 남쪽으로 난 바다를 제방으로 막아

40 만평의 간사지가 조성되므로서

그런 옛모습은 사라졌다.


그러나 서해바다의 가로림만에 갯가임은

틀림없고 도내포구가 그대로 있다.






진달래 피는 봄이면 개펄에서 바지락을 캐고

겨울이면 갯바위 어리굴을 찍는다.


밭농사, 논농사 저리가라는 듯

가가호호 부지런히 갯골에서 감태를 걷어다

겨울 한철 감태 수입이 여간

짭짤하지않다.


굴전과 감태전이 지금

제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