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들이 어디
큰 한술 작은 스푼, 그램 수 따져가며
음식을 만드셨나.
눈짐작 손대중으로 고무장갑 없이도
감칠맛이 났다.
며칠 전에
사다둔 통우엉이 있기에
슥삭슥삭 만들었다.
우엉 조림.
씻어, 자르고, 장 만들어
두어 소꿈 끓여 졸이고...
통깨 살짝 뿌려...
한 시간이면 충분.
소매 걷어올려
남정네가 만들어 본
우엉조림.
아삭하고 달큰하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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