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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태안 모종시장(2) 농부의 마음








농협에 주문하였던 퇴비 80포는 일찌감치 반납하고,

작년 가을에서 올 봄으로 넘어온

마른 고춧대 가짓대를 치워줄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어  

밭갈이도 포기하면서 올해 농사는 손 놓기로 했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막내아들이 서울서 내려온 김에

밭 한 귀퉁이 고춧대를 치워주었다.


공터가 생기면

뭘 심어도 심어야겠다는 마음이

농심이다.







이맘 때면 모종시장이 대목인데다

곧 달이 바뀌는 4월의 마지막 날

모종시장을 들렀다.


내가 산건 고작 이것.

 

가지 6개

대추토마토 3개

알토마토 5개

큰 토마토 5개


아삭고추 5개

청량고추 5개











트랙터 밭갈이 대신

별수 없이 작년의 멀칭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고추 심었던 중간을 삽으로

흙을 파내고 심었다. 


비가 온다기에 잘 되었다.





모종 스무나무 개 심기도 힘들다.

댓 개는 못심었다.


힘들면 쉬었다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