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따가운 봄날,
철저히 눌러 쓰고 가려서
앉아있는 뒷모습 만으로
누군지 모른다..
농촌 아낙네들의 연륜은
걸음걸이에서 나온다.
앞으로 꾸부러졌느냐
뒤로 제껴졌느냐 차이는 있으되
허우적대며 걷는 것이다.
전통카가 해결사다.
담부랑 안 뒷방 늙은이에서 벗어나
제법 멀리 떨아진 멧밭도 횡 하니 달려가서
책임지고 잡초를 맨다.
힘 들지만 아직도 할 일이 있다는
삶의 포만감이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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