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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전동카가 만드는 우리 농촌 풍속도





햇살 따가운 봄날,

철저히 눌러 쓰고 가려서 

앉아있는 뒷모습 만으로

누군지 모른다..


농촌 아낙네들의 연륜은

걸음걸이에서 나온다.


앞으로 꾸부러졌느냐 

뒤로 제껴졌느냐 차이는 있으되

허우적대며 걷는 것이다.


전통카가 해결사다.





담부랑 안 뒷방 늙은이에서 벗어나 

제법 멀리 떨아진 멧밭도 횡 하니 달려가서

책임지고 잡초를 맨다.


힘 들지만 아직도 할 일이 있다는 

삶의 포만감이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