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뽀얗게 내렸다.
서릿발이 짙을수록 따뜻하다.
서리 내린 날은 바람도 없다.
동지.
참 따뜻한 동지다.
내마음의 봄이
열리는 날이다.
낮이 길어진다는게
괜히 즐겁다.
기뻐할 녀석들이
또 있다.
된서리 무서리 맞으며
밭에서 잔뜩 웅크리고 지내는.
대파,
시금치,
배추,
마늘,
양파,
쪽파.
기지개를 켤 날이
곧 온다.
저 멀리 나풀나풀
태안화력발전소의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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