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잡초 제거...농법도 가지가지





귀촌 농법에 왕도가 없다.

편리한 대로 터득한 대로 하면 된다.


귀촌 15 년 농사에 이 말이 정답이다.







잡초.


오뉴월 뙤약볕에

베적삼을 적셔가며 호미로 김매기하기는

칠갑산 노랫말처럼

퍽 낭만적이고 고전적이다.


예초기로 깎고

괭이로 긁어내고 손으로 일일이 뽑을 망정

제초제를 뿌리는 건 아예

내 사전에 없다.







고랑에 시도 때도 없이 돋아나는 잡초.


남아있던 천막, 짜투리 고무 매트가 효과적이다.

슬쩍 덮어두고서 사나흘 기다리면

고무 매트 아래 뜨거운 열기에 잡초가

기진맥진해 버린다. 


비지땀을 흘려가며 괭이로 일일이 파내는

수고를 덜어준다.





잡초를 이기는 길은 없다.


잠시

제압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