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봉창을 대낮같이 비추던 달이
새벽 되서야 지더라.
어젠 비가 내렸고.
선운사 큰 절에서 더 올라가면 도솔암이 있고,
그 옆길로 오르면 마애불이 있다.
다시 돌아 나와
손잡이 밧줄에 의지해 가파른 365 계단을 오르면
상도솔암.
수미산의 천계로
미륵보살의 정토인 내원궁이 있다는
도솔.
지척인 미당 문학관을 잠시 다녀온 것 빼고는
사흘동안 선운산 선운사에 살았다.
세 번 올랐다.
보고 싶었던 동백을 제철에 와서
두번 보고 세번 보고 실컷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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