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반장 댁이자 버갯속영감님 댁에
커다란 비닐 하우스가 있다.
대형 비닐하우스 안에 또 작은 전기 보온온상이 있다.
5월에 가서야 노지에 정식을 하게 되는 고추모종의
파종 작업이 지금 막 끝났다.
추위가 매서운 바깥 날씨완 달리
20도 온도에 습도 80%가 유지되는 온상에서
싹이 트고 자랄 것이다.
해마다 그래왔듯이 올해도 온상 가장자리 한쪽에
파프리카,피망,브로콜리 종자를 부탁했다.
곁다리 위탁 재배인 셈이다.
어제 택배로 도착한 종자만 달랑 들고가면
둘이서 작업은 일사천리다.
설렁설렁 하는 것 같아도 새싹을 다루는 일이라
꼼꼼하기 이를 데 없다.
올해도 곁방살이를 못면하고 해마다 이렇게
신세를 지는 것이다.
이웃간에 오가는 정리 이전에
보온 덮개를 걷었다 덮었다가, 때 맞춰 물주기까지
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 가.
생산된 모종의 절반은 나중에 방 뺄 때
마다하는 손사래에도 삭월세 조로 두고 오는 게
지금까지 그나마 성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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