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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김가네' 포도주 만들기






오늘 포도주를 떴다.


지난 10월21일에 포도주를 담갔으므로 

꼭 50일 만이다.







데크 뒤안에 있던 33 리터 포도주 단지를 꺼내 

햇살 바른 거실 창문 앞으로 옮겼다.


두껑을 여는 순간 코를 톡 쏘는 느낌이 

상쾌하다.


그동안 두어번 휘젓어 교반을 해준 다음이라 

발효가 잘 되었다.


당도가 모자라면 자칫 식초가 되기에 

두껑을 열때는 긴장되기 마련이다.
















퍼내어 

붓고 

눌러짜기를 수없이 

반복.


힘자랑이 지나친 걸 가 

쥐어 틀었더니 거름면포가 터져 찢어져버린 것이다.


두 개를 준비한 게 다행이었다.

두번 째 면포는 자루 모양이었다.











샌드백처럼 데크 천정에 매달아 

저절로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짰다를 반복하니 

힘이 덜 들었다.


그것도 요령이다.














'도내리 누보'


포도주 한 잔 만들기 

쉽지 않다.








20 리터

한 통.


오늘부터 다시 

2차 발효 숙성에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두어달 뒤, 

잘 익은,  

'김가네 포도주'가 

탄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