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이해인의 <제비꽃 연가>의 한 귀절이다.
언제쯤일 가 기다렸더니
드디어 오늘 피었다.
저 넓은 마당에
첫 한 송이.
제비꽃.
세상에서
가장 낮게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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