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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아내의 은퇴... 노래 봉사회





'양천 노래 봉사회'


18년 전,

'노래를 배우면서 노래로 봉사하자'를 내걸고 집사람이 주도하여 만든

봉사 모임이다.


양천구청이 운영하는 주간 보호실, 치매센터,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하여

인근의 요양병원, 경로당 등 20여 곳을 20여 명의 회원이 

요일 별로 조를 나누어 노래로 자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태안에 내려온 뒤 최근 7년 동안은

매주 화요일 상경하여 노래를 지도하고 회원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18년의 세월.


그러나

떠나야 할 시간.


'든든한 후배', '출중한 제자'들이

있기에 더더욱. 


오늘이 마지막

노래 수업.


노래 제목은,

'내가 그댈 사랑하는 이유'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그대이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지나 변한다 해도

내사랑은 늘 새롭기만 합니다

그대 품에서 눈을 떴으니

그 품에서 눈 감을래요

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







-모든 걸 내려놓고 따뜻하게 떠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날들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우리들의 꿈을 향해 전진해주세요.


저도 먹먹합니다. 사랑해요. 안녕...


다들 울었다.

가는 세월이 무정해서 맞손 잡아 울먹이다가

쌓인 정이 허전해서 가슴을 안고 울었다.


이별이란

슬픈 것.


아름다운 이별은

촉촉하다.





선물꾸러미 안에 들어있는

편지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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