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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도신스님과 '서광사 산사음악회'

 

 

 

 

 

38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장감은

오늘 여기 어디에도 없었다.

 

 

 

 

 

 

 

 

 

 

 

 

 

 

 

 

도신스님을 알게 된 건-

정확하게 표현하여 노래 부르는 스님이 바로 우리 옆에 계시다는 걸 알게 된 지,

벌써 7,8년이 되었다.

 

태안 읍내 실용음악학원에서 내가 드럼을 배우고 있었는데

초가을 어느날, 옆방에서 여러 악기로 합주 소리와 함께

신나는 노래 소리가 들려 슬쩍 들여다 보았더니

승복의 그 분이 도신스님으로

보컬담당이었다.

 

며칠 후 도비산 자락의 부석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있어

리허설이었다.

 

천수만이 내려다보이는 부석사의 산사음악회 대미를

너 댓곡 앵콜을 받아가며 완전히 '뒤집어'놓았던 것이다.

 

그 뒤로 해마다 부석사 산사음악회를 갔었고

도신스님도 빠짐없이 출연했다. 

 

 

 

 

 

 

도신 스님은

서산 서광사 주지 스님이다.

 

서광사 산사 음악회는 올해가 여덟번 짼데

제일 가까운 절인데도 우연하게도 오늘이 처음.

 

서광사

대웅전 앞 잔디 마당.

 

 

 

 

 

주지 스님이 선도하는 야단법석을

법당의 부처님은 빙긋 웃고 계실런 지...